- 생태계 교란 없이 잡초방제의 새로운 지평 열어 -
□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(소장 김호영)는 골프장, 정원 등
잔디밭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클로버(일명 "토끼풀")를 방제할 수 있고 잔디는 죽지 않는 미생물제초제(다이클로버)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고
발표하였다.
□ 영남농업연구소는 클로버에 대한 미생물 제초제를 1998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수년간 시험연구한 결과 개발에
성공함으로써 2002년에 특허를 출원하였고, 2005년에 특허등록하였다.
□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 제초제『다이클로버』는 농작물에는
안전하고 클로버만 선택적으로 죽이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, 한번 사용으로 연중 제초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.
○『다이클로버』는 병든
클로버 뿌리에서 분리·동정하였고, 그 곰팡이의 균사체 및 배양액에 의해 콩과잡초인 클로버, 자귀풀 등에 균사체가 직접 침입하여 줄기와 뿌리를
썩게 함으로써 5~7일 만에 완전히 방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.
○ 지금까지 클로버는 주로 유기합성제초제인 벤타존(밧사그란)으로
방제하고 있으나 제초효과가 나타나는 기간이 약 10일 걸리면서도 클로버의 지상부만 죽고 뿌리가 살아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살아나
피해를 주고 있다.
□ 클로버 방제용 미생물 제초제인 『다이클로버』는 뿌리에 기생하는 미생물의 일종인 곰팡이로서 펠릿형과 액제로
개발되었다. 펠릿형 제품은 가능한 뿌리 가까이에 뿌리고, 액제는 살포 후 2~3일간 하루 한 두 차례 관수를 해 주는 것이 클로버, 자귀풀 등
콩과잡초에 대한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.
□ 유기합성 농약 개발에는 500~1000억원이 소요되나 미생물제제의 개발에는 약
50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므로 개발비용을 1/10 이하로 절감 시킬 수 있다.
□ 이번에 미생물제초제『다이클로버』 개발로 골프장
등 잔디밭에 사용하는 유기합성제초제 사용량 60톤을 대체 가능하므로 유기합성 원료 대체효과는 물론 골프장 등에 농약사용에 따른 토양, 수질 등
오염과 환경파괴를 방지할 수 있고. 2010년에는 5000억~1조원으로 예상되는 세계 생물제초제 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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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생물 제초제『다이클로버』를 2006년부터 산업체에 기술이전하여 점차 확대 보급하고 세계 미생물 제초제 시장에 진출할 경우 연간 약
1,0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.
□ 농촌진흥청 영남농업연구소 홍연규 박사는 "인간과 환경이 조화된 친환경
지속농업 실현을 위해서는 미생물 농약개발이 중요한 대안이 될 것"이라며 "앞으로 제초제의 저항성 잡초 등에 중점을 두고, 계속 보완 추진해 나갈
계획"이라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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